자유게시판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언제쯤일깍 기분 좋게 취한 안토니우스는 넘쳐 흐르는 감정을 억제 덧글 0 | 조회 16 | 2021-06-01 04:00:58
최동민  
언제쯤일깍 기분 좋게 취한 안토니우스는 넘쳐 흐르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클레오파트라의 손을 잡고 귀에다 속삭였다.아테네의 임시 주택에서도 항상 로마 식의 부드러운 빵을 매일 구웠다. 그날도 새로 빵을 굽기 위해 오후에 빵 가마를 열고 있는데 시종 한 명이 허등지등 달려와 고하였다. 안토니우스 각하께서는 안티오키아에서 배를 타시고 곧 바로 이집트로 향하셨습니다. 여왕은 나의 마음을 알고 있을 텐데. 오늘 밤도 동이 트면 나를 쫓아낼 텐가. 매정한 사람. 원망 섞인 표정으로 클레오파트라의 눈동자를 빤히 들여다보았다.그럼에도 마음을 굳히지 못하여 하루하루 연기하고 있는 사이에 옥타비아누스 군이 마침내 시리아 령에 도달하였다.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던 과거 안토니우스의 군대는 미련없이 옥타비아누스에게 항복하였다. 한시도 지체할 수가 없었다. 클레오파트라는 끝내 카이사리온과의 이별에 결단을내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훈육관 로돈과 몇 사람의 시종과 함께 멀리 동방으로 나는 밭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를 쏙 빼닮은 용모의 카이사리온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금발의 곱슬머리를 쓰다듬었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강경 보수파인 아헤노발부스는 분개를 참지 못하겠다는 듯 안토니우스를 텐트 밖으로 불러냈다. 자네를 위하여 감히 말하겠네. 여왕이 로마군에 끼여 있으면서 이러니저러니 참견을 하는 것은 로마 공화정을 모욕하는 일일세.황금의 배, 타르수스에 나타나다그럼 아직 독재관이었다면 재빨리 돌아갈 작정이었나요?라고 되묻고 싶은 것을 꾹 참고 클레오파트라는 아폴로 도로스에게 남편도 들으라는 듯 힘찬 목소리로 명령하였다. 당장 작전 회의를 준비하세요 안토니우스가 이끄는 정예 군단이 옥타비아누스를 짓뭉개 버리기 위해서 ! 요 몇 년 사이에 클레오파트라가 끌어모은 정보에 의하면 아르시노에도 클레오파트라에 필적할 만큼 아름답게 성장하였다고 한다. 그런 데다 프톨레마이오스 가의 왕녀라는 간판도 매력적이라 야심을 품은 자나 그렇지 않은 자나 할 것 없이 남자들이 아르시노에의 주
요 몇 년 사이에 클레오파트라가 끌어모은 정보에 의하면 아르시노에도 클레오파트라에 필적할 만큼 아름답게 성장하였다고 한다. 그런 데다 프톨레마이오스 가의 왕녀라는 간판도 매력적이라 야심을 품은 자나 그렇지 않은 자나 할 것 없이 남자들이 아르시노에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분방하게 연애를 즐기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였다. 현재는 몸을 기탁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의 신관장 메가비조스가 사랑의 승리자로 수하들에게 아르시노에를 여왕으로부르게 하면서 여러 가지로 이용하는모양이었다. 안토니우스가 아르시노에를 치기 위하여 공격했다가 오히려 아르시노에에게 농락당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아르시노에는 클레오파트라보다 여섯 살 아래인 스물둘, 혈통으로 보아 그다지 뛰어난 미모를 갖추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많 그녀 역시 오늘날까지 무수한고난을 겪어왔다. 처세술이나 책략에 있어서는 어쩌면 자신보다 월등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클레오파트라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르시노에를 없애야 한다고 다짐하였다. 단순히 카이사리온의 장래를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생각이 깊지 못하고 조심성도 없는 안토니우스를 아르시노에에게 빼앗긴다면 여왕으로서의 클레오파트라의 체면도 말이아니다. 비록 피를 나눈 자매지간이지만 지금은 강한 경계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자기 대에 파멸의 날을 맞이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여왕은 분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무엇보다 왕자왕녀의 앞날이 걱정이었다. 아이들의 장래 안전이 보장된다면 설령 자신의 몸과 바꾼다 해도 좋았다. 정신은 똑바로 차리고 있지만 의지와는 달리 하염없는 눈물이 클레오파트라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4월,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와 의논하여 카이사리온과 안토니우스의 자식 안틸루스 두 사람을 위한 축하연을 열었다.이 아침의 행복한 햇빛 속에서 여왕한테서 그렇게 잔혹한 말을 듣게 되다니, 상상도못한 일이오 어젯밤의 당신은, 그럼 꿈이었단 말이오?여왕 폐하께오서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제가 대신 아프고 싶을 정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